LZ1, LZ2, LZ3, X2000 등 여러종류의 후라쉬를 구매하였고 또 사용하면서 느낀 문제점들을 컨슈머의 입장과 엔지니어이의 입장에서 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우선 제품 디자인이 산뜻하고 외형이 견고해 보이기 때문에 제품에 호감을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만,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필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점들이 발견되어 알려드리오니 제품 개선에 반영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첫째, 비교적 저가제품인 X2000의 경우 구입한후 라이팅이 불안정(불이 왔다 갔다함)하여 배터리를 꺼내고 내부를 들여다보니 플러스 접점 스프링이 부러져 내부에서 굴러다니고 있어 반품 교환하였는데,  교환되어 온 것 역시  배터리 두 서너번 교체 사용하면서 다시 플러스 접점부 납땜이 떨어져, A/S 받기도 귀찮아 전면부를 분해하여 손수 납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LZ3 모델을 비교적 고가품이라 안심하고 2개를 추가 구매하였는데 그 중 1개가 공교롭게도 또 같은 경우가 발생되어 아예 2개 모두 반품조치하였습니다.

불과 수천원짜리 중국산 제품도 그정도는 아닌데, 명색이 메이커 정품임을 자처하고 수만원씩이나 하는, 용도에 비해 매우 고가인 고급 제품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하여 타이탄 제품 전체에 대한 심한 불신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말씀과 함께 이왕에 글을 쓰면서 불만만 할 것이 아니라 개선점을 좀 지적해 드릴까 합니다.

점접용 스프링은 배터리를 교환할 때 마다, 빈번히 장력과 응력이 되풀이 됨으로 지금보다는 훨씬 견고한 접합이 요구되는데, 기판에 어슬픈 납땜은 근본적인 구조적 결함이라 아니 할 수 없음으로, 볼트 너트에 의한 체결이나 알루미눔 용접등 고가제품에 어울리는 내구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외 최 고가 모델인 LZ1 등은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으나, 똑같은 이유로 내구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모델의 경우 또 다른 문제점은, 초고휘도 LED를 체용하고 있음으로 발열처리에 좀 더 고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장시간 사용시 50% 이하 광량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 모델을 선택한 소비자는 대부분 강력한 촉광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볼때,  캠핑장이나 야외 야간작업 등  거치대에 고정한체 조명용으로 장시간 사용할 개연성이 적지 않은데, 심한 발열은 밀폐된 배터리 홀더내의 온도를 크게 상승시켜 배터리 수명단축 혹은 아예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고무링으로 완전 밀폐된 시린더 내의 온도 상승은 내부 공기를 팽창시켜 높은 내부 압력을 만들 수 있고,  필요충분 이상으로 견고한 몸체가 오히려 만에 하나 강한 폭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면 물론 너무 지나친 염려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배터리의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라면 반드시 기우라고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여건만 조성되면 언제든 폭팔할 수 있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DELL 이나 SONY 등의 노트북 배터리 폭팔사고는 생소한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면 투광부의 직경이 조금 더 크지더라도, 주름형태의 디지인을 과감히 체택하여 외부 공기와 몸체와의 접촉면적을 좀 더 크게 할 필요성이 있고,  나아가 좀 더 안전에 신경을 쓴다면, 내부온도나 내압 등을 감지하는 소자를 이용하여 온도나 압력이 임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자동으로 전원을 OFF 시키는 회로를 추가한다면 다른 제품들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명품후라쉬로 자리메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영업전략적인 측면에서도 권장해 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며,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회원  컨슈머  고영관-